기사상세페이지

포항상공회의소, 포스코노조 파업 우려에 지역 경제계 입장 밝혀

기사입력 2023.10.30 17:40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지역경제` 와 `국가경제` 에 막대한 손실초래 경고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에 노력해 줄 것을 촉구
    포항상공회의소.jpg
    포항상공회의소는 30일 포스코 임단협 결렬에 대해 “지금은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에 앞장설 때” 라는 지역 경제계의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사진은 포항상공회의소 청사 전경 / 포항상공회의소 제공

     

     


     
     
     
    포항지역 경제계가 포스코노동조합의 파업 찬성 투표결과에 따라 파업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놓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포항상공회의소는 30일 포스코 임단협 결렬에 대해  “지금은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에 앞장설 때” 라는 지역 경제계의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포항상공회의소는  "포스코는 포항 경제 80% 내외의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표기업인 상황에서 만약 포스코가 파업을 하게 되면 지역경제와 국가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현재 지역경제는 내수부진과 투자감소, 고유가 지속 등 국가경제의 어려움과 맞물려 성장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며,  "포항 산업계와 지역 경제계를 대표하는 포항상공회의소는 포스코가 국가 및 지역경제에 미치는 지대한 영향을 고려해 하루 빨리 노사간 원만한 합의점에 이르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가 침수돼 조업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포항상공회의소는  "포스코 임직원 뿐만 아니라, 포항지역의 수많은 공급사, 고객사, 협력사에게도 날벼락과 같은 사태였다"고 전제하며,  "포항시민들은 포스코가 포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인 것을 알고 있기에 많은 기관과 사회단체가 포항제철소 복구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했고, 포스코 임직원들의 피땀 어린 노력은 물론 포항시민들의 헌신적인 도움이 함께 해서 조기에 정상가동이 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2015년 포항제철소 발전설비 교체를 위한 규제 완화 서명운동에 포항상공회의소를 비롯한 32만 명이 넘는 포항시민들이 동참했던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였다"며,  "특히, 포스코의 납부 지방세가 전년 1071억 원에서 올해 현재 171억 원으로 격감한 갑작스런 세수 감소로 인해 지역 내 행정과 복지 사각지대가 걱정되는 상황에서 제철소를 멈춰 지역민들의 시름을 가중시켜서는 안 될 것이다"고 밝혔다.
     
    포항상공회의소는 "경북 제1의 도시에 안주하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할 시기에 포스코노동조합이 포항 경제의 근간을 뒤흔들고, 포항시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힌다면 포스코 노동조합의 큰 과오로 남아 두고두고 후회하게 될 것임을 명확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최근 울산시의 양대 기업인 현대차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5년 연속 무분규로 임단협을 타결했고, HD현대중공업 또한 원만한 타결로 마무리 지었다"고 강조하며, "지역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대기업 노사의 상생 행보는 울산시민들로부터 크게 환영 받았다. 합리적인 노사관계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서로 한발짝 양보하며 타협할 때 기업과 근로자가 상생하는 동반자 관계로 발전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포항상공회의소는 "포스코노동조합은 이러한 산업계 분위기와 시대적 정서를 파악하고 조속히 회사측과 교섭을 재개해, 상생 화합의 노사문화 정착에 모범이 되어줄 것“을 촉구했다.

     

     

    backward top home